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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제일 행복했던 기억도, 제일 슬펐던 기억도 사람과 사람사이의 관계에서 나타났던 거 같다. 23년을 살면서 편한 사람, 어색한 사람, 안쓰러운 사람, 존경하는 사람... 등 많은 관계형태를 가졌다. 군대에 오면서 새로운 환경에 새로운 인간관계가 생기고, 전에 있던 관계 속에서 사람들이 소홀해지면서 가슴이 아팠다. 언제까지나 친할꺼 같은 사람들도 바뀌어버린 관계 속에서 밀려나게 됐다. 그런 변화 하나하나에 가슴이 아팠다. 나는 아직 그 사람을 소중하게 생각하지만, 그 사람은 아닐 때 속상했다.
저자는 이런 것 관계의 변화를 '인간관계 리디자인'이라고 했다. 지금 현재 나한테 소중한 16명을 뽑아라. 그 16명이 10년전과 같은가? 10년 후에는 어떨 것 같은가? 가끔은 멀어질 수도 가까워질 수도 있는게 관계다. 인간관계는 변화한다는 사실을 깨달으면, 좀 더 쿨해지고 연연하지 않을 것이다. 떠나는 사람이 있는 반면, 다시 돌아오는 사람이 있기 마련이다. 이 사실을 잊지말고 너무 아파하지 말자.
또한, 저자는 각자 개인의 바운더리(사람과 사람사이의 관계)에 대해 얘기했다. 사람 마다 각자의 바운더리가 존재하고, 이 선을 잘 캐치하는 사람이 인간관계를 잘 만들어나간다고 한다.
지금 내 옆에 인연들은 당연한 사람들이 아니다. 지구에 태어나 극악의 확률로 만남이 이뤄졌고, 관계를 맺은 것이다. 이 사실을 잊지말고 관계에 감사함을 느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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